<아저씨 뭐 찍어요? 나도 좀 가르쳐 줘봐요.>
<아, 나 찍는거구나. 히~>
아빠 카메라 보고는 제대로 웃지도 않더니!!!
맨날 아빠 카메라는 피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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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 식구들과 함께한 장모님 칠순에서.
내 딸이라서 흐뭇한건지. 그냥 흐뭇한건지.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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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니 맘대로 되지 않으니 열받어?"
오래전에 이런 말을 들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머리도 덜 영글었었고, (뭐 지금도 덜 영글었지만) 자만심에 빠져 허우적거릴때였죠. 분명 나는 옳다고 생각했고, 맞다고 생각한 방향을 제시했었는데 그게 순식간에 드롭이 되어버렸죠. 그때부터 반골기질이 생겨나게 되더라구요. 대판 싸우지는 않았지만 좋지 않았던 기억은 분명 있습니다. 그 뒤로 뼈저리게 느꼈죠. 잘못된 것이었구나.
프로젝트는 혼자 이끌어가는게 아닙니다. 디자인과 개발단이 결합된 프로젝트의 경우 더더욱 그렇지요. PM 은 옳고 그른 것을 분명하게 선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타협점이 뭔가, 양쪽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인가. 개발 리소스를 줄이기 위해서 디자인을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근거있는 결정이 분명 필요합니다. 개발 담당 팀의 개발자가 프로젝트의 PM 인 경우 디자인은 뒤로 제껴두고 개발팀의 스케쥴과 한계상황만 생각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습니다. 디자인 담당 팀의 디자이너가 PM 인 경우 개발은 뒤로 두고 디자인만 생각하게 됩니다. 그 경우 프로젝트가 제대로 굴러가던가요.
가끔 옛날 일들이 퍼뜩하고 머릿속에 떠오르게 되는 날이면 참 싱숭생숭 해집니다. 그때 들었던 말들이 내 입에서 튀어나오려고 할때면 화장실에 웅크리고 있는 귀신을 본 양 온몸에 소름이 돋고 몸서리가 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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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엄청스레 바쁜것도 아닌데 블로그에 몇자 쓰는게 왜이리 힘든지.
이제 이 블로그를 좀 다르게 가져갈 필요를 느낀다.
유명인도 아닌데 내 맘대로 글도 쓰지 못하겠고,
부끄러운 작업물들을 여기에 올리는것도 이제는 부담스럽다.
personal marketing 측면에서 블로깅을 해왔던 과거는 이제 여기에서 접는다.
조금 다른 생각으로 가지고 가야할 것 같다.
이번달 바쁜거 좀 끝나면 다시 한번 만들어보자.
ps. 블로그 닫는다는 소리는 아님.
포스팅은 계속. 새로 작업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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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것저것 손대다가 레퍼드 폰트가 이상해져버렸다.
외장하드도 타임머신용으로 쓸려니 파티셔닝을 새로 해야댐.
고로 오늘은 레퍼드 새로 깔고 세로 전부 세팅하자 ㅠㅠ
(맥 프로도 파일 카피 늦는건 똑같네 뭐)
2. 요즘은 이것저것 재미있는 작업들을 해보고 있다.
회사 제품 패키징 작업도 해보고, 메뉴얼 작업도 해보고, ID 카드도 만들어보고.
이 연차에 이런 작업들을 해본다는게 아이러니컬하지만 ㅎㅎ
3. 팀원이 새로 들어오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다보면
크게 생각하는 것이 뭔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이 회사의 큰 그림, 그리고 내 팀의 큰 그림은 뭘까.
잘 해보자 동곤.
4. 인서가 주말동안 젖을 뗐다.
아빠와 단 둘만 있는 주말시간이 낯설었는지
고집도 피우고 징징대기도 했지만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애 보는거...생각보다 힘들다.
5. 블로그를 새로 만들려고 한다.
다 만들고 나면 이 스킨은 공개. (단, 사후관리는 책임못짐 ㅋㅋ)
지금의 데이터는 백업해놓고 워드프레스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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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아니 일상적으로 살아가다보면 조언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할때가 많습니다. 내가 가야할 길이 어디인지, 목표가 어디인지 정확하게 설정해 줄 사람이 있다면 그 목표만을 향해 갈 수 있는 힘이 생기곤 하거든요. 하지만 나이를 먹고, 연차가 쌓이다보면 어느새 조언을 듣는 입장에서 조언을 해주는 입장이 되곤 합니다.
두어달동안 계속 프리랜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회사와 다양한 사람들을 보면서 한 회사에 적을 두고 사람들을 만나고 일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편협한 것인지 요즘 많이 깨닫고 있지요.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이 필요로하는 capability 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일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그 회사의 junior, senior 레벨의 디자이너들을 많이 만나곤 하는데, 본의아니게 조언을 해주게 되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그저 열심히 하면 돼. 안되면 삽질이라도 해봐."
과거에 제가 제일 많이 들었던 말입니다. 이 말을 그대로 해주고 싶지만, 그래도 인지상정인지라 이것저것 가르쳐주고, 작업하는거 보여주고 하는 시간들이 많아지곤 했지요. 근데 그렇게 하면서도 계속 생각나는건 '내가 과연 이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 줄 입장이긴 한건가. 그런 실력이긴 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가르쳐주는 것도 많아졌지만, 배우는 것도 너무 많아졌습니다. 실로 제 영역은 편협했던거지요. 어느날 친구가 그러더군요.
"너 그래픽 스타일이 굉장히 많이 변했다. 불과 몇개월 사이에."
희안하데요. 제 스타일이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불과 몇개월만에 수많은 일들을 겪고나니 어느새 바뀌어 있더군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자신만의 그래픽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에 맞춰서 어떤 것들이든 만들어낼 수 있는것이 어쩌면 자신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추구할 수 있게 만드는 배경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조언자는 필요한 것 같아요.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이런저런 푸념을 하곤 하지만 그들이 내 길을 보여줄 수는 없습니다. 내가 잘났다고 해서 나보다 잘난 사람이 나오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한단계 더 점프할 수 있는 계기를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조언자가 가까이에 있었으면...하는 생각이 종종 들곤 하니까요. 그런 조언자가 있었던 그때가 그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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