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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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03 무능한 리더십 (8)
  2. 2007/12/20 16년 전의 깨달음 (16)
  3. 2007/12/18 지극히 현실적인 대선 (36)
  4. 2007/12/12 현실에 대한 잡스런 이야기들 (4)

무능한 리더십

Posted 2008/06/03 13:36, Category under: 사는 이야기/일상 이야기
2008년의 대한민국은 연일 계속되는 이명박 정부와 국민들간의 대치로 파국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촛불문화재가 다시 시위로 변하고, 그 시위를 막기위해 이명박 정부는 경찰력을 동원해서 폭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어떤것이 잘못이고, 어떤것이 잘못이 아니다라는 것을 판단하기에 그 근거는 충분합니다만, 원인을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사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원인입니다. 역사상 가장 무능한 대통령이지만 가장 많은 표차로 당선된 대통령 개인에 대한 불신, 강부자로 요약되는 내각에 대한 불신, 대운하 사업과 수도민영화등으로 대표되는 국가 정책에 대한 불신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의 무능함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국가도 조직이라면 조직입니다. 조직의 리더에 해당하는 사람이 무능하다면 그 조직 역시도 쓸모없는 조직이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말도 안되는 정책을 내놓고, 그 정책에 반발하는 사람들을 폭력을 동원해서 숙청한다는 것은 충분히 무식한 짓이지요. 연일 계속되는 촛불문화재와 경찰과의 대립은 경찰력으로 대표되는 이명박의 "안되면 폭력을 행사해서라도 되게하라" 는 단순하고 무식한 논리를 표방한다고 볼 수 있겠지요.

광우병을 말하는 약자인 CJD 는 한국에 오래전부터 있어왔습니다. 조선, 중앙, 동아일보의 약자를 따면 CJD 가 되는 만큼, 이미 미국산 광우병소가 들어올 가능성은 일제시대때부터 있어왔다고 해야겠지요. 그들의 정치적 행보나 기사들은 이미 한국 사회를 뿌리부터 갉아먹고 있었고, 이제 한국사회의 Brain 에 해당하는, 국가의 중심부에까지 진출해서 이명박과 한나라당과 결집하여 국가를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세대의 부모님들은 아직까지 아무것도 모르시고 조중동이 말하는 것만 진실이려니...느끼고 있는 것 자체가 이 사회의 심각한 CJD 발병을 대변하고 있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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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의 현실정치를 떠나면 가장 가까운 곳에도 그러한 CJD 는 존재합니다. 군인들에게는 군대, 직장인들에게는 회사라는 공간이 가장 대표적이겠죠. 저도 직장인이고,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도 직장인이시니 만큼 회사라는 공간을 대표적으로 말하겠습니다.

팀장은 회사 조직내에서 가장 하부에 있는 리더에 해당합니다. 적게는 3~5명, 많게는 10~20명의 인력을 관리하고 프로젝트를 관리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팀장이라는 사람이 무능하다면 어떻게 될까요. 거액의 연봉을 받는 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들려오지만, 팀원들의 프로젝트는 신경도 쓰지 않으며, Confirm 도 제대로 내려주지 않고, 아니 내려줄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네. 말하지 않아도 뻔합니다. 팀원들은 산산히 부서져 각자의 파벌을 형성하고 프로젝트에는 관심도 없이 자기일도 제대로 하지 않는 팀원이 생겨납니다. 개인간의 문제들도 물론 존재하겠지만, 이것은 팀장의 무능함이 가장 빛을 발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럴때 가장 중요한 사람은 과장급으로 대표되는 중간관리자입니다. 중간관리자가 그 팀을 제대로 추스리지 못하면 팀은 산산조각나서 부서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중간관리자는 팀장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고, 그런 권한을 가지고 있지를 못합니다. 한국의 회사내에서의 조직체계라는 것은 상명하복이라는 군대식의 체계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팀장에게 말 한번 잘못했다가는 인사고과에서 불이익을 받게 되고, 팀장을 따르지 않는, 독불장군식의 팀원으로 비춰지기 쉽상입니다. 곰곰히 한번 생각을 해 보면, 회사내에서 팀장의 무소불위의 권력이라는 것은 많은 경우에서 정당성을 획득할 수 있는, 그리고 진실이라고 평가받는 개같은 하나의 명제이기도 합니다.

이런 팀장을 거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팀원들의 투표한번 없이 회사에서의 짬밥과 정치적 위치를 이용해 팀장이 되는 사람을 끌어내리는 일은 대통령 탄핵보다도 어려운 일입니다. SKT 의 경우는 이러한 점을 없애기 위해서 Manager 라는 직함으로 통일하기도 했고, 수평적인 조직구조를 갖추기 위해서 많은 에이전시들은 동일한 양의 프로젝트들을 팀원들 및 각 팀에게 하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나라의 직장인중 95%를 차지하는 많은 직장인들는 이런 회사에서 지내고 있고, 이런 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16년 전의 깨달음

Posted 2007/12/20 14:54, Category under: 사는 이야기/일상 이야기
지금으로부터 16년전, 국민학교 6학년때의 일이다. 당시에 전교회장 선거가 있었다. 국민학교때지만 줄곧 Top 을 놓치지 않았던 나는 전교회장 선거에 나가리라 마음먹었다. 애들에게 인기를 조금 더 끌어보겠다는 생각이었는지, 커리어에 한줄 더 그어보겠다는-_- 심산이었는지 넉넉치 않은 집안형편이었지만 부모님을 졸라 전교 회장을 하겠다고 했다.

전교 회장 선거에 나온 인원은 각 반별로 2~3명씩, 총 20여명이었고, 그중에 상당수는 학교 육성회에 많은 금액을 기부하는 소위 있는 집의 자식들이었다. 실제로, 그 아이들의 집들은 당시에 꽤나 고급빌라 혹은 넓은 평수의 아파트였고 선거운동을 위해 날이면 날마다 아이들을 초대해서 과자파티들을 벌이곤 했다. 난 집이 잘살지 못해서, 아니 못살아서 그런 이벤트도 아이들에게 해주지도 못하고 아는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나 좀 찍어줘." 라고 부탁해야만 했었다. 하지만 부모님을 원망하지는 않았다. 집이 잘살지 못한다는 것은 나 역시 잘 알고 있었고, 그런 부탁들을 할만큼 어리지도 않았다. (물론, 그 성격이 지금까지 이어져온 것 같기는 하다)

그렇게 전교 회장 선거가 시작되었고, 20여명이 각자의 공약을 말하고 선거에 들어갔다. 전교 회장 1명과 전교 부회장 2명을 뽑는 선거. 6개 학년, 학년별 12개 학급, 학급당 60여명씩, 전체 4000여명을 대표하는 전교 회장, 부회장 선거. 거기서 아무것도 가지지 못했고, 아이들에게 과자를 사줄수도 없었던 나는 3위로 전교 부회장이 되었다. 더 웃긴것은, 전교 회장과 부회장 2명이 모두 6학년 2반, 한반에서 나왔었다.

돈도 없고, 빽도 없었던 어린 나는 3위에 머물러야만 했다. 친구들에게 일일이 찾아다니며 "나 좀 찍어줘, 잘 할께" 라고 했던 어린 마음은 1, 2위와 많은 표차이가 나는 3위에 머물러야 했다. 그때 처음으로 "돈" 의 위력과 "빽" 의 위력을 실감했다. 어렸던 나도 그렇게 "돈""빽" 을 가진 사람이 되리라 어린 입술을 모질게 꽉 다물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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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끝났다. 최악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은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전과 14범에, BBK 와 AIG, 도곡동 땅이라는 온갖 의혹들과 비리들을 달고 있는 상태에서 이명박은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 되었다. 이명박 지지자들은 아주 당연스럽게도 이런 의혹들을 부인하겠지만, 그것은 부인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다. 온갖 비리를 저질러도 떳떳하다고 하는 철면피 한나라당의 빽을 등에 업고, 몇백억대의 재산과 성공한 경제인이라는 말도 안되는 타이틀만으로 그는 대통령에 선출되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심장이 덜커덕 내려앉았다. 앞이 캄캄했다. 내가 지지하는 사람이 당선유력이 된 것이 아니라서 그런것은 아니었다. 이명박이라는 사람과 한나라당은 정말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제대로 말아먹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서였다. 돈이 없고, 집도 없는 나같은 사람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라고 생각했고, 와이프 뱃속에 있는 내 아이가 5년후 보게 될 미래가 어떨지 감히 상상이 가지 않았다. 더이상,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정의와 진실은 없어질 것 같아서 두려웠다. 손이 떨렸다.

연 5000만원을 벌다가 연 4500만원을 벌게 되면 "경제가 죽었다" 라고 말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고, 그렇게 말하는 국민이 대한민국 국민이다. 주식으로 몇배를 벌어도, 양도세와 소득세가 오른것 만으로 "세금으로 사람 죽인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 국민이다. 그리고 자신의 집값이 오른다면, 대운하로 나라를 몇조각으로 쪼개건 말건 수천억대 주식사기를 쳤던 양반이든 뽑아주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이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그것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들을 탓할 수는 없다. 그들은 대한민국 이라는 더 큰 가치보다는 내 집값과 내 세금과 내 땅값이라는 가치에 투자를 한 셈이니까. 그런 가치들을 이뤄줄 수 있는 사람이 이명박이라는 사람이라고 믿기 때문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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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마음먹었었던 "돈" 과 "빽" 을 가진 사람이 지금 되지는 못했다. 큰 돈도 벌지 못하고, 내 소유의 꾸질꾸질한 단칸방 하나도 없는, 이른바 "중산층" 보다 훨씬 하층민인 사람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명박이라는 "돈" 과 "빽" 앞에서 그런 하층민과 중산층들은 굽실거렸다. 대한민국은 굽실거렸다.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난 뒤에 "노무현이 그립다" "이명박은 쳐 죽일놈이다" 라고 말하는 일이 없기를, 그 굽실거리는 국민의 위에서 대통령직을 수행하길 바랄뿐이다. 그게 나같은 빈민층이 바라는 전부다.

16년전 깨달았던 "돈""빽"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위대한 것임을 2007년 12월 19일에 다시금 깨달았다. 씨팔.



지극히 현실적인 대선

Posted 2007/12/18 12:27, Category under: 사는 이야기/일상 이야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현실주의자다. 주어진 현실속에서 가장 적절한 타협점이 뭔가를 철저하게 따지는 사람. 가끔 냉정하다는 이야기도 듣고, 쌀쌀맞다는 이야기도 듣고, 디자이너가 맞냐는 소리도 듣지만 생활속에서도 그러하고 업무적으로도 나는 철저한 현실주의자다. 지난 대선에서 나는 그 당시에 노무현이라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을 했고, 이 사람은 썩은 나라를 어느정도 정화시켜줄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 믿었다.

나는 그를 몇년간이나 믿어왔다. "노빠" 라는 말을 남들에게 하지는 않았지만 심정적으로 나는 "노빠" 였다. 노무현 정부가 아마추어리즘적인 통치방법으로 욕을 많이 먹고 있었어도 난 그를 믿었다. 먹고 살기가 힘들고 집값이 수없이 뛰어올라도 노무현 정부의 잘못만으로 치부하기에는 한나라당이 싸놓은 똥이 너무나 거대했다. 그리고 내가 믿었던 또 하나의 사람이 있었다.

정.동.영.

그가 정계에 입문할때부터 나는 "이 사람은 분명 대통령이 될 것이다" 라고 생각해왔다. 그는 젊고, 야망이 있었고, 똑똑했고, 신선한 인물이었다. 정치판에서 몇년을 굴러먹다 보니 이제 그때의 젊은 기운은 다소 약해졌지만 그의 신념과 발걸음은 노무현을 많이 닮아있었다. 노무현 정부에서 일을 했다고 해서 그가 대통령이 되지 말아야 한다는 법은 없다. 최소한 그는 이명박보다는 깨끗하고, 젊으며, 때묻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른 대선후보들보다 상대적으로 현재의 노무현 정부에게 많은 힘을 실어준 인물이기도 했다.

한나라당과 이명박이라는 거대한 악의 집단을 물리치기 위해서 정동영이 선택한 것은 이명박의 흠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었다. 그것이 잘된 선택인지 잘못된 선택인지는 내일이면 알 수 있겠지만, 정동영같은 현실주의자가 (나는 적어도 정동영은 현실주의자라고 생각한다) 선택한 방법은 나름 타당성이 있었다. "한나라당 당사에 있는 개새끼" 가 출마해도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로이터통신의 비유는 정동영이 선택했던 하나의 방법이 그리 틀린 방법이 아니었음을 반증한다.

이명박에게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자니 개새끼에게 나라를 맡기는 것 같아 너무나 억울하고 악에 받혔고, 이회창에게 나라를 맡기자니 시대착오적이기도 했다. 권영길에게 나라를 맡기면 진보적이기는 하나, 노무현 정부보다 훨씬 더 아마추어적인 정치를 보여줄 것 같아 겁이났다. 그래서 정동영을 택했었다.

문.국.현.

어느날, 문국현이라는 사람이 나타났다. 이상주의자. 대한민국을 이상향으로 만들겠다는 집념으로 똘똘 뭉친 연봉 10억의 유한킴벌리 사장. 다른 대선후보들은 얼굴만 비치고 갔던 서해안 기름유출사고현장에서 자신의 회사에서 묵묵히 생산했던 기름흡착지를 가지고 나타나 다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하루종일 기름을 수거했던 사람. 많은 사람들 속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며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사람.

사람이 재산이고 사람이 희망이라는 말은 인재경영을 중시하는 경영자에게서만 나올 수 있는 말이다. 어떠한 방법도 제시하지 않고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만 반복하는 마릴린 맨슨에게서는 나올 수 없는 말이다. 그런 사람은 사람을 자르면 잘랐지 거둬들이지는 않는다. 노무현에게서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의 시작을 보았다면, 문국현은 그 길의 중앙부에 해당한다. 그 역시 노무현 정부의 과오를 신랄하게 비판하고는 있지만, 문국현은 어쩔수없이 민주정부가 나아가야 하는 길을 제시해줬었던 노무현의 길을 다시 가게 될 것이다. 그것이 현재의 대한민국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이상적 대안이다.

하지만 문국현을 택하자니, 이상적으로는 가장 훌륭한 대통령감이지만 현실적인 타당성이 없다. 그것이 참 불행하다. 그런 사람이야말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법인데, 주어진 현실은 그를 쉽게 선택하지 못하게 한다. 한국의 정치현실에서 그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대통령이 되거나, 지금의 정치인들과 비슷한 철면피를 가지는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와버리면, 그가 정말 아깝다.

........


글이 자꾸만 엇나가서 그만 써야겠다. 혼란스럽다. 아직까지도 나는 이 둘중에 누구에게 한표를 행사할지를 정하지 않았다. 지극히 현실적인 선택이냐, 이상적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미래에 대한 선택이냐. 내가 정동영을 선택한다면, 그것은 지금 처한 한나라당과 이명박이라는 절대악에 대해 내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를 선택하는 것이고, 문국현을 택한다면 앞으로의 5년을 포기하고 차기 대선에서 또다시 절대악에 맞서야 하는 대항마를 선택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문국현이라는 선택은 너무 섣부른 판단일수도 있다는 것일까.

아침부터 몰아치던 눈이 그쳤다. 이제 생각을 정리해야 할 때인 것 같다.


1. BBK 가 한국 검찰의 수사끝에 이명박은 혐의 없다로 끝났다. 물론 2차 공방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난 김경준의 말이 대부분 진실일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편이랄까. 그도 그럴것이 이명박은 전과 14범의 강력 범죄자다. 보통 이런 강력 범죄자들은 자신이 들통날 경우를 대비해서 방어막을 몇겹으로 만들어 놓는다. 김경준은 그 방어막의 일부이고, 자신의 처지를 견디다 못해 이명박을 잡아 넣자고 생각해서 귀국, 검찰조사를 받았다는 것이 사실상의 정설이다. 물론 정확한 진실은 조중동에 묻혀서 나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 것이 맘편하다. 어차피 이명박과 한나라당과 김경준은 같은 레벨의 쓰레기들이고, 한국 사회의 악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모조리 몰살당하거나 집단 할복하지 않는 한은 한국에 발전은 없다. 그것만은 진실이다.

2. 대선후보들의 토론회를 보면 참으로 답답하다. 서울대씩이나 나온 양반들이 어찌 그리 말을 못하나. 무조건 잘 하겠습니다로 점철되는 맺음은 허무하다. 토론회나 공약을 보면 How 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다. 특히나 이명박은 절대로 How 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 생긴거부터가 미꾸라지 대가리마냥 생겨서는 빠져나가는것도 대왕 미꾸라지 급이다. 급기야 어제 이명박은 "자신의 공약제시보다 네거티브를 더 많이 하는것 같다. 집권하면 네거티브를 금지시키겠다" 라고 했는데, 사실을 말하는 것이 어떻게 네거티브가 된다는 말인가. 또한 "나는 누구보다도 도덕적인 후보이다" 라는 말은, 지 마누라가 시킨걸까? 이런 미친놈. 미친것도 정도가 있다. 니가 도덕적이면 난 이미 공자의 선생이고 단군보다 더 위대한 존재다.

전과 14범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는 나라는 전세계 어디를 뒤져봐도 없다. 오로지 대한민국 뿐이다. 언론사 기자들은 정말 X 잡고 반성해야된다. 당신들이 쓰는 기사 하나하나가 이명박이라는 전과 14범을 대통령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명박이 당신들의 기득권은 보장해줄지 몰라도, 한국이라는 나라는 점점 파멸로 나아가고 있다. 정말, 진심으로 이민가고 싶다. 하지만 빌어먹을 현실때문에 살아야 한다. 그게 대다수의 국민이다. 언론사 양반들 당신들도 국민이라면 이명박은 아니다. 때려죽여도 아니다.

3. 아침에 출근길 차안에서 CD 를 틀기보다는 라디오를 듣는다. 출근시간이 10시까지다 보니 운전중에 양희은 강석우의 여성시대를 자주 듣게 되는데 오늘은 충남의 기름유출 사고를 다루었다. 어마어마한 기름이 유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의 진척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고 한다. 더군다나 만리포 해수욕장 주위로만 복구인원과 장비가 집중되고 다른 곳에는 300여명만으로 복구를 하고 있고, 마스크나 장갑등의 필수장비마저도 모자란 상황이라 집에서 입던 옷들과 고무장갑등을 가지고 나와서 복구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이렇게 답답할수가. 그 상황에서도 대선후보들은 어슬렁어슬렁 가서 한 20분 삽질해주고 인터뷰하고 사진찍으면 끝이다. 진심으로 그들을 대한 대선후보가 하나도 없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은 내 착각일까?

충남 기름유출 사고의 피해자들이 집단 소송을 낼 경우 그 보상금액은 무려 4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실제로 책임이 있다고 보여지는 삼성중공업측에서는 6천억원대의 보험을 들고 있고, 그 보험마저도 삼성중공업의 과실이 아니라는 쪽으로 몰고가면서 모든 것을 무마하려고 한다. 삼성 특검이야기는 어느새 쏙 들어가버렸다. 사건의 원인을 따지는것도 좀 웃기다. 삼성 중공업측에서는 자기네 과실이 아니고, 유조선 측에서도 자기네 과실이 아니다. 삼성중공업이 좀 웃긴게, 이건희 눈에도 보일만한 그 큰 유조선이 크레인 기사에게는 보이지 않았다는거. 삼성 특검을 덮으려는 의도된 음모가 아닐까.

삼성 비자금 수사 이후로 삼성그룹의 TV 광고가 대폭 늘어났다. 근데 죄송하다는 광고는 단 하나도 없다. 그저 삼성이니까 믿어달라는 말만 반복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니다. 죄가 있다면 사과를 해야하고 잘못을 빌어야 한다. 난 살아오면서 삼성그룹이 "죄송하다" 는 말을 한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생각된다. 그도 그럴것이 이미 그들은 한국의 진실이고 한국의 법이다. 그리고 그들은 한국이다.

4. 총기 탈취범이 처음 총기를 탈취한 후 검문과정에서 한 군인이 도주하는 차량에 총을 쏜 사건이 있었다. 차량에 12발 가량이 맞았다고 알고 있는데, 그것이 과잉 대응이라느니 하는 소리들이 있더라. 아니, 꽤 많다. 그런데, 군대 갔다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진도개 하나가 내려진 상황은 준전시상황이다. 전시상황이나 준전시상황에서 검문중 도주는 사살해도 관계없다. 사람들이 조금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들중 하나는, 군 검문이 경찰 음주측정처럼 그렇게 허술하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군인들이 나와서 검문을 할 경우, 대부분은 경찰 검문보다는 훨씬 더 대응이 강하다. 군부대 입구에서 검문을 하거나 도로에서 군인들이 검문을 할 경우, 검문에 응하지 않으면 군법회의로 넘어가거나 사살까지도 가능하다. 그것을 미리 알고 있던 사람이든, 모르던 사람이던 군인들의 검문은 경찰 검문처럼 허술하지 않으며, 즉시 사살까지도 가능하다는 것은 꼭 알았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총기 탈취범이 빨리 잡히던지 사살당해야 할텐데...온 도로마다 검문검색을 해서 차 막혀서 죽겠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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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대한민국은 족구하는 중인 것 같다. 휴.





This is personal blog of Suk-hyun You, UI and GUI designer from Seoul, South Korea. It includes articles about art, design, photography and lif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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