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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01 조언자
  2. 2008/01/18 디자이너 3명이서 만든 블록버스터 (18)
  3. 2008/01/03 인사고과, 연봉협상 (8)
  4. 2007/12/21 한가지 잊고 있는 것 (8)

조언자

Posted 2009/06/01 13:24, Category under: 사는 이야기/일상 이야기
사회생활, 아니 일상적으로 살아가다보면 조언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할때가 많습니다. 내가 가야할 길이 어디인지, 목표가 어디인지 정확하게 설정해 줄 사람이 있다면 그 목표만을 향해 갈 수 있는 힘이 생기곤 하거든요. 하지만 나이를 먹고, 연차가 쌓이다보면 어느새 조언을 듣는 입장에서 조언을 해주는 입장이 되곤 합니다.

두어달동안 계속 프리랜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회사와 다양한 사람들을 보면서 한 회사에 적을 두고 사람들을 만나고 일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편협한 것인지 요즘 많이 깨닫고 있지요.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이 필요로하는 capability 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일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그 회사의 junior, senior 레벨의 디자이너들을 많이 만나곤 하는데, 본의아니게 조언을 해주게 되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그저 열심히 하면 돼. 안되면 삽질이라도 해봐."

과거에 제가 제일 많이 들었던 말입니다. 이 말을 그대로 해주고 싶지만, 그래도 인지상정인지라 이것저것 가르쳐주고, 작업하는거 보여주고 하는 시간들이 많아지곤 했지요. 근데 그렇게 하면서도 계속 생각나는건 '내가 과연 이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 줄 입장이긴 한건가. 그런 실력이긴 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가르쳐주는 것도 많아졌지만, 배우는 것도 너무 많아졌습니다. 실로 제 영역은 편협했던거지요. 어느날 친구가 그러더군요.

"너 그래픽 스타일이 굉장히 많이 변했다. 불과 몇개월 사이에."

희안하데요. 제 스타일이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불과 몇개월만에 수많은 일들을 겪고나니 어느새 바뀌어 있더군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자신만의 그래픽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에 맞춰서 어떤 것들이든 만들어낼 수 있는것이 어쩌면 자신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추구할 수 있게 만드는 배경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조언자는 필요한 것 같아요.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이런저런 푸념을 하곤 하지만 그들이 내 길을 보여줄 수는 없습니다. 내가 잘났다고 해서 나보다 잘난 사람이 나오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한단계 더 점프할 수 있는 계기를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조언자가 가까이에 있었으면...하는 생각이 종종 들곤 하니까요. 그런 조언자가 있었던 그때가 그립기도 합니다.





와, 이거 원츄다.
시나리오랑 동선짜는데만도 엄청 걸렸을 것 같은데..
 creativity 는 이런데서 발산될수도!


인사고과, 연봉협상

Posted 2008/01/03 17:26, Category under: 사는 이야기/일상 이야기

다른 회사들은 인사고과와 연봉협상이 거의 끝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회사는 조금 늦게 인사고과와 연봉협상에 들어갔다. 내일까지 관련 문서들을 작성하여 제출하면 고과가 이루어지고 연봉 협상을 통해 새로운 급여를 지급 받게 된다. 올해부터는 인센티브 지급비율에도 인사고과가 반영되기 때문에 긴장을 아니할 수가 없다 -_-;;;

자기업적보고서를 쓰는 도중에 문득 "내가 정말 원했던 일이고, 하고자 했던 일인가" 에 대해 잠깐 생각이 들었다. 회사를 옮기면서 면접을 볼때에도 들었던 생각이긴 하지만..."핸드폰을 벗어난, 다양한 서비스와 디바이스의 UI 디자인" 을 더 경험해보자라고 생각했던 초기의 마인드는 아직 변하지 않은 것 같고, 또한 나름대로의 성과를 이루어냈다는 것에 대해서는 꽤나 보람있게 일했던 7개월이 아니었을까.

딴소리로, 요즘 구직을 하는 구직자들의 이력서나 포트폴리오를 보면 조금은 수준 이하다. 현실은 뒤로 두고라도 88만원 세대가 될 수 밖에 없는 조건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훨씬 나은 페이를 요구하곤 해서 관리자의 입장에서는 채용을 하기에 많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다. 자신이 참여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뻥을 섞는 경우는 허다하고, 포트폴리오 문서를 ppt 나 pdf 로 정리해놓은 사람이 없다. 웹으로 볼 수 있게 해놓더라도, 단순히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 아니라 포트폴리오용 웹사이트를 정리한다거나 브로셔를 만들어놓은 구직중인 디자이너는 요즘 잘 보이지 않는다. 그들이 88만원 세대라는 현실을 탓하기에는 너무 모자라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번쯤이라도 해본걸까. 물론, 나도 처음 일을 시작할때는 그들처럼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디자이너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것중에 하나는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repackaging 하는 능력이라는 것을 약간은 빨리 깨달은 편이어서 지금의 많은 디자이너 구직자들을 보면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이는 것이 아닐까.

"내가 정말 원했던 일이고, 하고자 했던 일인가" 에 대한 답은 쉽게 내릴 수 없을 것 같다. 인사고과에서 마이너스를 받을 만한 일을 하지도 않았고, 지금껏 해왔던 업무들이 회사의 매출에 기여도가 없었던 것이 아닌 만큼, 그에 대한 보상은 이루어져야한다고 믿는다. 약 2~3주간 인사고과와 연봉협상을 통해 스트레스도 받게 될 것이고 골치아픈 일들도 많겠지만, 그래도 한해마다 반복되는 일인만큼, 내가 해왔던 일들에 대해서는 정당하게 요구해야지.


한가지 잊고 있는 것

Posted 2007/12/21 19:21, Category under: 사는 이야기/일상 이야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Nikon F5 / AF-S 28-70mm f2.8 / Autoauto200

개인적으로는 experience design - 경험 디자인 - 이라는 분야를 좋아한다. 사용자의 경험에 입각한 모델을 유추하고 예측하는 디자인. 지금 일반인들이 접하고 있는 User interface 와 User experience 는 이 경험디자인 모델의 일부분이다. 경험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한가지는 과거의 인터페이스를 반성한다는 점이다. 요즘 많은 디자이너들이 잊고 있는 그것. 무조건 "창조" 만 하려고 하지 과거를 "반성" 하지는 않는다. "반성"에 이은 "창조" 가 좋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지 못하는 이유도 있다.

디자이너는 무조건 많이 알아야 하고, 똑똑해야 한다. 그것은 모든 디자이너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명제다.
과거든, 현재든, 미래든...무조건이다. 무조건.





This is personal blog of Suk-hyun You, UI and GUI designer from Seoul, South Korea. It includes articles about art, design, photography and lif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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