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 모바일 서비스 간담회 후기
Posted 2008/11/26 11:23, Category under: 디자인 이것저것어제 양재동 Daum 사옥에서 있었던 Daum 모바일 서비스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이런 식의 간담회는 NHN 이 자주 시도했던 것이었는데, Daum 도 움직이기 시작더군요. 더군다나 모바일 서비스에 관련된 내용들이라서 흥미도 급증. (회사에 Daum 에서 간담회가 있다...라고 하니 "면접보러 가냐?" 라는 말이 돌아왔습니다. 거의 "니가 뭔데 그런데 다니냐" 의 어투로-_- 상처받았;;) Full browsing, iPod Touch / iPhone 대응 app 두가지로 나뉘어져있었고, 개인적인 관심도 있었지만 Daum 이 어떻게 모바일 서비스 전략을 세우고 있는지가 제일 궁금했지요. 그런데...뭐랄까요. 간담회를 하기에는 너무 빠르지 않았나...는 개인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1. Full Browsing
Daum 은 800x480 해상도를 제대로 사용한, Full browsing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텍스트의 가독성을 최대한으로 고려하고, 이미지 사용은 최소한으로 줄이며 scroll 을 가장 우선으로 고려한 Full browser 용 Daum 을 내놓았습니다. 네이버에서는 예전에 WAP 페이지를 설계해서 선보이기도 했고, 분명 Full browser 용 페이지도 진행되고 있을것이고(부인은 합니다만), Paran 이나 Cyworld 등의 포탈들에서도 진행중 혹은 선보이기도 했지요. 이 시점에서 Daum 이 모바일 페이지를 공개했다...는 건 그만큼 자신감도 있다라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분명 있어요. 텍스트의 가독성만 고려한 나머지, Daum 만의 Identity 가 없다라는 거죠. Full Browser 용이었다면, Daum 만이 가지고 있는, Daum 만의 컨텐츠들을 뿌려줄 수 있었지 않았나 싶거든요. 더군다나 첫 페이지는 그저 뉴스가 가장 커다란 section 을 차지하고 있어서 <Daum 이 아니라 Daum 이 제공하는 뉴스페이지구나> 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쉽습니다. 그래서 금동우 차장님께 이 부분을 personalize 할 수 없었나 라고 물어봤는데...ㅋ 분명 지금의 뉴스페이지는 변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텍스트의 가독성도 좋지만, Full browser 는 확대/축소를 가지고 있는 만큼, 어느정도의 희생은 있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뉴스만 달랑 내놓는 것 보다는 Daum 이 가지고 있는 info 들을 personalize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도 좋겠죠. 금동우 차장님께 말씀 드렸듯이, 네이버의 Opencast 의 모델을 분석해서 Daum 의 Full browsing 에 사용할 수도 있을거구요. (이건 베낀다는 개념이 아니예요)
2. iPod touch / iPhone app.
이거 정말 할말 많아요. Q and A 시간에는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가 왜 지금 욕하냐 말씀하시면 할말없지만 ㅋㅋ 일단 밥 얻어먹었으니 소화시킬 시간이 필요했다고 구라를 쳐 봅니다. 어제 Daum 은 두가지의 iPod Touch / iPhone 용 어플을 선보였습니다. 하나는 TV 팟과 위에서 보이는 지도서비스입니다. 일단 사용해본 느낌은 충분히 좋다. 라는 느낌이었어요. Web 의 Identity 를 잘 가져 오고 있고, 서비스의 지속성 / 영속성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한 아쉬움은 있어요.
iPod / iPhone 의 app. platform 을 그대로 사용하다보니 분명 이런 결과가 나왔을건데, TV 팟은 YouTube 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기본적인 구조나 구동방식들도 완전히 똑같죠. 지금은 그저 YouTube 의 Daum 버전이라고 보여질만큼. 물론, 지금 버전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버전업이 이루어 질 것이다...라고는 하지만 Daum 만의 서비스라고 보기에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대로 선보였다가는 욕 바가지로 먹을거같다는 느낌.
지도 서비스는 굉장히 신경써서 준비를 하셨더군요. 물론 완전히 자세히 들여다보지는 못했지만, 이대로 공개하더라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 같았습니다. iPod Touch / iPhone 용으로 새로 디자인 된 지도와, Google StreetView 를 연상시키는 Location base model 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티가 역력합니다. 곧 엡스토어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하니, iPod Touch / iPhone 사용자들은 기대하셔도 좋을겁니다. (저는 터치가 없어서 써보지도 못할거지만...흑흑...유부남의 비애 ㅜㅜ) 하.지.만...
3. Daum 의 색깔이 뭔데?
Daum 은 항상 네이버에 밀려 2인자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네이버보다 앞서 선보였던 서비스들도 이런저런 상황들때문에 밀려나곤 했고, 여러가지 정치적인 상황들때문에 공개되었어야 할 서비스들이 사장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 느꼈던, 생각했던 부분도 그것입니다. Full browsing 서비스와 TV 팟, 지도 서비스가 과연 Daum 의 모바일 전략에 있어서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인가입니다. 박재범 과장님과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나누었습니다만, 이건 굉장히 크리티컬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이미, YouTube 라는 걸출한 동영상 서비스가 iPod Touch / iPhone 용으로 선보이고 있고, 지도 서비스는 Google 이나 다른 기업들이 선을 보이고 있어요. 한국 시장에도 다른 업체에서 지도관련 어플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려오구요. 물론 한국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Daum 의 이 초기전략은 먹혀들어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YouTube, Google like 정도의 수준으로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면...어떨까요? 그리고 지도 서비스의 경우, 분명히 Yahoo Go 3.0 (onePlace등의) 같은 수준으로 진화를 시킬 것이라고 생각하고 만드셨는데, 그 이후는 어떨까요? 해외 지도 서비스들은 Nokia 등의 단말사와 손을 잡고, 단말사는 Adobe 와 손을 잡고 Location based content model 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Daum 은 어떨까요? 그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간담회가 아니었던게 조금은 아쉽습니다. 물론 서비스를 완전히 공개한 시점도 아니고,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니만큼 감안할수는 있겠지만, 그런 큰, 그리고 디테일한 전략이 없이 시작하는 것은 많은 유저들의 "왜, 왜!, 왜?" 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Google like 로 시작해서 Yahoo like 의 수준으로 가고, 그 이후는 생각중이다. 라는 것은 모바일 시장의 불확실성을 염두에 두신 것일수도 있지만, 모바일 시장은 통신사, 벤더, CP 등의 다양한 생태계가 성공/실패의 두가지 갈림길에서 저울질하는 것이잖아요. 그렇다면, Yahoo like 가 아닌, 그 이후의 서비스 플랫폼이나 전략이 필요하다는거죠. (이건 비단 Daum 만이 아닙니다. NHN 도 마찬가지고 NC 도, Nexon 도 마찬가지예요. 해외의 유명 서비스들을 로컬라이징 하는 수준이 아닌, 더 나은 것을 찾아내고 만들어내야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의 간담회는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Daum 모바일 TFT 에서도 분명히 고려했을 것이고, 고려하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이미 Daum 의 이미지로 굳혀진 "다음에 하지 뭐" 라는 부분은 이번 모바일 서비스의 런칭으로 고쳐질 여력이 충분하고, 또한 사명인 Daum Communications 의 뒷부분인 Communication 을 사용자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려가 더해진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서비스로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준비하셨던 많은 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고, 오랜만에 눈이 즐거운 서비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더 나은, 더 많이 Communication 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사명에 어긋나지 않는, 그런 Communication 을 위한 것을요. 그리고 8GB USB 는 NHN 에서 받은 무선마우스 이후의, 오랜만의 득템이었습니다. ㅋㅋㅋ :)
ps. 이효숙 팀장님은 과거의 포스를 다시 되살려주세요.
Daum 은 800x480 해상도를 제대로 사용한, Full browsing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텍스트의 가독성을 최대한으로 고려하고, 이미지 사용은 최소한으로 줄이며 scroll 을 가장 우선으로 고려한 Full browser 용 Daum 을 내놓았습니다. 네이버에서는 예전에 WAP 페이지를 설계해서 선보이기도 했고, 분명 Full browser 용 페이지도 진행되고 있을것이고(부인은 합니다만), Paran 이나 Cyworld 등의 포탈들에서도 진행중 혹은 선보이기도 했지요. 이 시점에서 Daum 이 모바일 페이지를 공개했다...는 건 그만큼 자신감도 있다라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분명 있어요. 텍스트의 가독성만 고려한 나머지, Daum 만의 Identity 가 없다라는 거죠. Full Browser 용이었다면, Daum 만이 가지고 있는, Daum 만의 컨텐츠들을 뿌려줄 수 있었지 않았나 싶거든요. 더군다나 첫 페이지는 그저 뉴스가 가장 커다란 section 을 차지하고 있어서 <Daum 이 아니라 Daum 이 제공하는 뉴스페이지구나> 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쉽습니다. 그래서 금동우 차장님께 이 부분을 personalize 할 수 없었나 라고 물어봤는데...ㅋ 분명 지금의 뉴스페이지는 변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텍스트의 가독성도 좋지만, Full browser 는 확대/축소를 가지고 있는 만큼, 어느정도의 희생은 있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뉴스만 달랑 내놓는 것 보다는 Daum 이 가지고 있는 info 들을 personalize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도 좋겠죠. 금동우 차장님께 말씀 드렸듯이, 네이버의 Opencast 의 모델을 분석해서 Daum 의 Full browsing 에 사용할 수도 있을거구요. (이건 베낀다는 개념이 아니예요)
이거 정말 할말 많아요. Q and A 시간에는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가 왜 지금 욕하냐 말씀하시면 할말없지만 ㅋㅋ 일단 밥 얻어먹었으니 소화시킬 시간이 필요했다고 구라를 쳐 봅니다. 어제 Daum 은 두가지의 iPod Touch / iPhone 용 어플을 선보였습니다. 하나는 TV 팟과 위에서 보이는 지도서비스입니다. 일단 사용해본 느낌은 충분히 좋다. 라는 느낌이었어요. Web 의 Identity 를 잘 가져 오고 있고, 서비스의 지속성 / 영속성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한 아쉬움은 있어요.
iPod / iPhone 의 app. platform 을 그대로 사용하다보니 분명 이런 결과가 나왔을건데, TV 팟은 YouTube 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기본적인 구조나 구동방식들도 완전히 똑같죠. 지금은 그저 YouTube 의 Daum 버전이라고 보여질만큼. 물론, 지금 버전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버전업이 이루어 질 것이다...라고는 하지만 Daum 만의 서비스라고 보기에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대로 선보였다가는 욕 바가지로 먹을거같다는 느낌.
지도 서비스는 굉장히 신경써서 준비를 하셨더군요. 물론 완전히 자세히 들여다보지는 못했지만, 이대로 공개하더라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 같았습니다. iPod Touch / iPhone 용으로 새로 디자인 된 지도와, Google StreetView 를 연상시키는 Location base model 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티가 역력합니다. 곧 엡스토어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하니, iPod Touch / iPhone 사용자들은 기대하셔도 좋을겁니다. (저는 터치가 없어서 써보지도 못할거지만...흑흑...유부남의 비애 ㅜㅜ) 하.지.만...
3. Daum 의 색깔이 뭔데?
Daum 은 항상 네이버에 밀려 2인자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네이버보다 앞서 선보였던 서비스들도 이런저런 상황들때문에 밀려나곤 했고, 여러가지 정치적인 상황들때문에 공개되었어야 할 서비스들이 사장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 느꼈던, 생각했던 부분도 그것입니다. Full browsing 서비스와 TV 팟, 지도 서비스가 과연 Daum 의 모바일 전략에 있어서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인가입니다. 박재범 과장님과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나누었습니다만, 이건 굉장히 크리티컬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이미, YouTube 라는 걸출한 동영상 서비스가 iPod Touch / iPhone 용으로 선보이고 있고, 지도 서비스는 Google 이나 다른 기업들이 선을 보이고 있어요. 한국 시장에도 다른 업체에서 지도관련 어플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려오구요. 물론 한국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Daum 의 이 초기전략은 먹혀들어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YouTube, Google like 정도의 수준으로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면...어떨까요? 그리고 지도 서비스의 경우, 분명히 Yahoo Go 3.0 (onePlace등의) 같은 수준으로 진화를 시킬 것이라고 생각하고 만드셨는데, 그 이후는 어떨까요? 해외 지도 서비스들은 Nokia 등의 단말사와 손을 잡고, 단말사는 Adobe 와 손을 잡고 Location based content model 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Daum 은 어떨까요? 그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간담회가 아니었던게 조금은 아쉽습니다. 물론 서비스를 완전히 공개한 시점도 아니고,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니만큼 감안할수는 있겠지만, 그런 큰, 그리고 디테일한 전략이 없이 시작하는 것은 많은 유저들의 "왜, 왜!, 왜?" 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Google like 로 시작해서 Yahoo like 의 수준으로 가고, 그 이후는 생각중이다. 라는 것은 모바일 시장의 불확실성을 염두에 두신 것일수도 있지만, 모바일 시장은 통신사, 벤더, CP 등의 다양한 생태계가 성공/실패의 두가지 갈림길에서 저울질하는 것이잖아요. 그렇다면, Yahoo like 가 아닌, 그 이후의 서비스 플랫폼이나 전략이 필요하다는거죠. (이건 비단 Daum 만이 아닙니다. NHN 도 마찬가지고 NC 도, Nexon 도 마찬가지예요. 해외의 유명 서비스들을 로컬라이징 하는 수준이 아닌, 더 나은 것을 찾아내고 만들어내야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의 간담회는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Daum 모바일 TFT 에서도 분명히 고려했을 것이고, 고려하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이미 Daum 의 이미지로 굳혀진 "다음에 하지 뭐" 라는 부분은 이번 모바일 서비스의 런칭으로 고쳐질 여력이 충분하고, 또한 사명인 Daum Communications 의 뒷부분인 Communication 을 사용자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려가 더해진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서비스로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준비하셨던 많은 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고, 오랜만에 눈이 즐거운 서비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더 나은, 더 많이 Communication 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사명에 어긋나지 않는, 그런 Communication 을 위한 것을요. 그리고 8GB USB 는 NHN 에서 받은 무선마우스 이후의, 오랜만의 득템이었습니다. ㅋㅋㅋ :)
ps. 이효숙 팀장님은 과거의 포스를 다시 되살려주세요.
Response :
10 Trackbacks
,
12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