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개의 자리
Posted 2007/11/28 16:10, Category under: 사는 이야기/일상 이야기Nikon F5 / AF-S 28-70mm f2.8 / Autoauto200 / FDI scan
날로 늘어가는 책임과 의무, 그리고 도전을 무서워하면서 현실에 만족하는 자리 / 그저 터줏대감처럼 자리에 앉아서 주는 일이나 하면서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만 주는 자리 / 뭔가 계속 바꿔보려고 하고 새로운 일을 즐기며 발전적으로 바라보는 자리 / 이렇게 세개의 자리가 있다.
불행하게도, 사람들이 사는 사회가 다들 그렇듯, 어느 곳이나 이 세가지의 자리는 있게 마련이다. 이상적으로 생각하자면 세번째의 자리가 가장 좋은 자리겠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큰 위험을 무릅쓰고 세번째 자리로 가는 것 보다는 현재 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하면서 책임과 의무를 조금 더 벗어버릴 수 있는 것이 제일 좋은 자리일수도 있다. 관점의 차이라기 보다는, 미래에 대한 개인의 생각과 성향차이라고 생각된다.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오래 버티는거다. 버티는 놈이 장땡이다)
하지만 10년후 자신의 모습을 한번 그려본다면 어떨까. 10년후에도 똑같은 일을 하면서 똑같은 대우를 받으며 똑같은 성취감과 지금과 똑같은 미래만을 바라볼 것인가. 아니면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경험에서 오는 진짜 실력과 거기서 오는 더 나은 미래를 바라볼 것인가. 아쉽게도, 나 역시 아직까지 여기에 대한 답을 내릴수는 없다. 어떤 것이 맞는 것인지,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그 경험이 아직은 부족하다.
하지만 한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꿈만 꾸는 자에게는 꿈이 현실이 되지는 않는다는거다. 어떤 꿈을 꾸든, 자신이 꾸는 꿈을 얻기 위해서는 그만큼 노력해야하며, 그래야지만 그 꿈에 다가갈 수 있다. 때로는 정치도 해야 할 것이며 싸워야 할 때도 있을 것이며 전략적으로 행동해야 할 필요도 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닐까. 국개의원들도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미친듯이 개지랄 떠는 것 처럼 말이다. 노력하지 않는 자는 그들을 욕할 자격이 없는것이 아닐까. 최소한, 그들은 노력이라도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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